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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

임화

(1908 – 1953)

임화는 한국 근대 문학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월북 시인이자 평론가이다. 본명은 임인식(林仁植)이다. 1908년 10월 13일 서울 낙산에서 태어나 1953년 8월 6일 북한에서 사망했다.

십대 시절 보성고등보통학교 중퇴와 어머니의 죽음으로 경성거리를 방랑했던 임화는 20대 초 영화 ‹유랑›과 ‹혼가›에서 영화배우로도 활약했다. 수려한 외모로 ‘조선의 발렌티노’로 불리며 1929년 연기 공부를 위해 일본 유학을 떠난다.

2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1932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통칭 카프의 지도자가 되어 프롤레타리아 문학과 계급혁명 운동에 매진했다.

1938년 ‹해협의 로맨티시즘›이 포함된 첫 시집 «현해탄»을 출간하고, 2년 뒤 평론집 «문학의 논리»를 낸다. 해방 후 조선문학건설본부와 조선문학가동맹에서 활약했고, ‘조선의 레닌’ 박헌영을 열렬히 추종하여 1947년에 월북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문화공작대로 남한에 들어오지만 인민군이 낙동강 전선에서 퇴각하자 다시 북한으로 간다.

1953년 북한에서 남로당계 인사들의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임화는 이해 8월 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복 음모와 미국의 고용 스파이 등의 죄목으로 처형당했다.

관련 도서 » 해협의 로맨티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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