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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우 시선: 꿈속의 꿈

“‹까마귀›와 ‹애너벨 리›는 처음 읽을 때나 천 번을 읽은 다음이나 똑같이 매력적이다. 뛰어난 예술가 중 가장 뛰어난 예술가, 타고난 문학의 귀족.”ㅡ조지 버나드 쇼

“포우는 더 많은 사랑을 필요로 하며 죽었고, 사랑은 그를 죽였다. 무시무시한 병, 그것은 사랑이었다. 포우는 글로써 그의 병을 알린다. 그 병을 매력적인 것으로 보이게 하는 시도까지 하고, 심지어는 이 시도가 성공한다.”ㅡD. H. 로런스

“포우의 시는 구석구석 진정한 시의 정취, 특별한 음악적 매력을 발산한다. 내가 쓰고 싶었던 것들이 모두 포우의 글 속에 있다.”ㅡ샤를 보들레르

“1845년 ‹까마귀›를 발표하면서 포우는 그의 시대에 엘비스 프레슬리가 되었다. 그러나 그 영광을 누릴 만큼 오래 살지 못했다.”ㅡ뉴욕타임즈

도서정보
· 제목: 에드거 앨런 포우 시선 꿈속의 꿈
· 분야: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 1
· 장르: 미국 시
· 출간일: 2016. 11.23
· 언어: 한국어
· 저자: 에드거 앨런 포우
· 역자: 공진호
· 형태: 페이퍼백, 표지 3종
· 페이지: 172쪽
· 정가: 8,800원
· 사이즈: 110×180×11mm 외
· ISBN: 9791195160808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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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 Product ID: 839

소개

천재 추리 소설가의 다크 로맨스가 부활하다!

1849년 10월 3일 수요일, 볼티모어의 안개 자욱한 어느 거리에 넋이 나간 채 쓰러진 한 남자가 발견되었다. 행인의 도움으로 다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두 번 다시 눈을 뜨지 못하였다. 그의 이름은 에드거 앨런 포우, 첫 시 ‹태머레인›과 마지막 시 ‹애너벨 리›의 직접적인 영감이 되었던 첫사랑 로이스터와 리치몬드에서 재회 후, 볼티모어에 다녀오겠다며 떠난 뒤 며칠 만에 벌어진 참극이었다.

현대 추리소설의 대부이자 스스로 미스터리한 죽음의 주인공이 된 에드거 앨런 포우의 시 선집 «꿈속의 꿈»은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의 다크 로맨스 3부작-에드거 앨런 포우·안나 드 노아이유(국내 초역)·샤를 보들레르-의 포문을 여는 작품이다.

이번 시 선집은 ‹꿈속의 꿈› ‹까마귀› ‹울랄룸› ‹애너벨 리› 등 몽환적이면서도 애수를 자아내는 25편의 명시와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 및 스틸 컷 등 60여 점에 달하는 독보적인 삽화, 황인찬 시인의 서문 ‘단 한 번의 사랑, 단 하나의 사랑’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꿈속의 꿈»을 관통하는 모티브는 아름다운 여인의 너무 이른 죽음이다.

“우리가 보고 믿는 것은 모두 꿈속의 꿈일 뿐인가요?”

‘문학계의 반 고흐’라는 표현처럼 포우의 사십년 생애는 불운과 불화 그 자체였다. 볼티모어의 어느 거리에서 행려병자로 미스터리한 최후를 맞기까지 포우는 사랑과 증오, 가난과 희망, 꿈과 현실의 롤러코스터를 오르내렸다.

1845년 ‹까마귀›로 미국 문단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곧이어 사촌동생이자 아내인 버지니아가 결핵으로 죽으면서 자살을 시도한다. ‹꿈속의 꿈›은 가까스로 살아난 포우가 영원히 눈을 감기 7개월 전에 남긴 불후의 명작이다.

“nevermore” vs “영영(永永)”

«에드거 앨런 포우 시선: 꿈속의 꿈»은 추리소설가라는 명성 때문에 국내에서 시인으로서는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된 포우에 대한 재발견이다. 독자들은 이번 시선집이 기존 번역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할 것이다.

‹까마귀›의 명대사 “nevermore”는 기존 번역에서 “더 이상은 없어” “이젠 끝이다”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 등으로 번역되어 포우가 가장 중시한 음악적 효과가 고려되지 않은 반면, 공진호의 번역은 “영영(永永)”으로 포우의 작의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간다.

아울러 도레의 삽화 ‹까마귀› 및 과감하고 참신한 디자인은 독자에게 170여 년 전 포우가 묘사한 다크 로맨스의 진수를 선사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인의 애송시 ‹애너벨 리›가 선사하는 감동은 이번 번역으로 단연 돋보인다. 시행을 억지로 맞추기보다는 간명하게 의미를 전달하면서 원작의 음악적인 요소를 한국어의 고유한 환경에서 최대한 살려 젊은 독자의 감수성에 더욱 근접한다.

‘팝 컬처의 아이콘’은 영원히 계속된다.

비틀즈에서 에미넴까지, ‹배트맨›에서 ‹인셉션›까지, ‹사우스파크›에서 ‹심슨가족›까지, ‹롤리타›에서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게 죽다›까지 포우의 시는 전 세계 팝 컬처에 가장 광범위하면서도 깊은 영향을 끼친 영문학으로 평가받는다.

기이하면서도 아름답고, 음울하되 빛을 잃지 않고, 섬뜩하지만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거 앨런 포우 시선: 꿈속의 꿈»은 감각적인 삽화 및 포우의 인생 스토리와 함께 독특한 시적 경험을 제공한다.

불운한 예술가로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포우는 ‘팝 컬처의 아이콘’으로서 세계인들의 의식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저자소개
에드거 앨런 포우 (Edgar Allan Poe, 1809.1.19 – 1849.10.7)는 현대 추리소설의 창시자이며 전 세계 팝 컬처에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사랑한 여인들의 때 이른 죽음과 그 자신의 미스터리한 죽음으로 독자들 사이에서는 ‘다크 로맨스의 제왕’으로 불린다. 대표작으로 단편소설 «검은 고양이» «황금 풍뎅이» «모르그가의 살인사건»등이 있다.

역자소개
공진호는 하퍼 리의 «파수꾼»  보들레르의 «악의 꽃»  «닥터 글라스» «아틸라 요제프 시선: 일곱 번째 사람»을 비롯해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밤은 부드러워» 윌리엄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  이디스 그로스먼의 «번역예찬»  등 다수의 번역서를 냈다. 뉴욕에 거주하며 번역과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목차

서문: 시인 황인찬의 레터


꿈속의 꿈
금성
나 홀로
노래
신부의 발라드
까마귀
망자의 영혼
르노어
찬송가
바닷속 도시
프랜시스 S. 오즈굿에게
F에게
어머니
울랄룸
과학에 바치는 소네트
낙원의 당신
잔테 섬에 바치는 소네트
헬렌 (1)
헬렌 (2)
애니
엘도라도
이스라펠
율랄리
애너벨 리

해설
저자 소개
번역 노트
에드거 앨런 포우 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