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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단 한 번, 아티초크를 손질해 볼까요?

일생에 단 한 번, 아티초크를 손질해 볼까요?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아티초크에 부치는 송시›에서 아티초크를 “갑옷 입은 채소”로 부르며 “전쟁에 나가듯 차려 입고 도도하게 수류탄처럼 빛을 낸다”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이 글귀만 봐도 아티초크가 결코 만만한 채소가 아니라는 게 직감으로 느껴져요.

아티초크를 처음 손질해 보는 분들의 평가는 대략 세 가지ㅡ재밌다, 힘들다, 어처구니 없다ㅡ정도로 나뉘는데요, 모두 다음 번에는 병조림이나 통조림으로 가공된 아티초크를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만큼 손질에 유별나게 공이 많이 드는 채소지만, 재료의 손질도 요리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날이 잘 드는 칼로 초록빛 아티초크를 손질해 볶음이나 속을 채운 요리를 만드는 기분, 일단 뉴욕타임스 푸드 컬럼니스트 마크 비트먼의 시범을 따라해 보실까요?

TIP 하나,  아티초크 하트 손질하기
1. 아티초크 줄기의 껍질을 벗겨 정리하고, 꽃봉오리 위 부분을 가로로 잘라낸 후 잎을 모두 떼냅니다.
2. 숟가락으로 잔털이 달린 초크 부분을 파내면 가장 부드러운 ‘하트’ 부분이 등장해요.
3. 하트를 얇게 저며 각종 요리에 사용하세요.

TIP 둘, 속을 채운 요리를 위한 손질법
1. 아티초크 줄기를 자른 다음, 껍질을 벗기고 떡잎도 정리해 줍니다.
2. 꽃봉오리 맨 윗부분을 가로로 잘라 주세요. 너무 많이 자르면 속을 충분히 넣을 수 없겠죠.
3. 숟가락으로 털이 난 초크 부분을 싹싹 파내고, 얼음과 레몬이 담긴 물에 풍덩!

 

 

TIP 셋, 볶음용 손질법
1. 꽃봉오리 윗부분을 가로로 잘라낸 다음, 딱딱한 겉잎만 손으로 떼주세요.
2. 아티초크를 세로로 2등분한 다음, 숟가락으로 초크 부분을 제거합니다.
3. 갈변 방지를 위해 얼음과 레몬이 담긴 물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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